안녕하세요? 저는 나이 마흔 셋의 두 아이를 둔 직장인 주부입니다
처녀 적부터 손발이 차서 한약을 자주 먹고 여기저기 조금씩 아팠더랬습니다
신경성 위염에도 걸려보고, 방광염에 둘째 딸아이 가졌을 때부터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중이염도 앓고 왼쪽 귀도 좋지 않아서
가끔씩 어지럽고 그랬습니다 그러더니 체질이 변해서 알레르기 비염까지
요즘처럼 한낮과 아침저녁 온도 차이가 심할 때는 더 콧물에 재채기까지....
좋다는 한약도 먹어보고 침에 뜸 치료까지 받아 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제자리걸음 이네요
최근 들어서는 갱년기 전초 증상인지 가슴이 답답하고 날씨가 조금만
더워도 못견디게 속에서 불이 나는 것 같으면서 코에는 콧물이 흐르고
남들 보기 창피합니다
제 체질을 좀 바꾸어 보고 싶은데 직장에 얽매여 한의원 진료받고 약을
지으러 갈 시간조차 없네요 하는 일은 많고 쉬는 날에도 하루종일
지쳐서 방바닥을 뒹굽니다
방금전에도 날이 덥다보니 속에서 답답한 것이 올라와서 냉수를 한 잔
들이켰더니 속은 냉해졌는지 몰라도 코 밑엔 콧물이 흐르네요
진료는 마음 먹으면 제가 시지에 있는 쪽이 가까우니까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서 받으러 갈 수는 있는데 한약을 먹으려니 먹지 말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고 지켜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 됩니다
또 요즘 중국산 한약재 말들도 많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