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함에 대하여...
작성자임주사 @ 2004.05.21 17:04:30
. 꽃
내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 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 ***** 누군가가 날 사랑한다는 것. 난 또 다른 의미가 됩니다.
또 다른 존재가 됩니다. 당신을 위한 꽃이 됩니다.
모처럼 오랜동안의 나태와 침묵을 깨고
문득 아침의 정겨운 풍경들이 일깨워준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쓰는
편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에게 손끝으로 나의 향기를 담아 보냅니다.
나의 향기속엔 사랑과 존경이 있고
감사와 그리움이 있습니다.
내 진실한 마음이 담긴 단어들이
수 없이 많은 계절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아름답고 은은한 향으로
그들의 가슴속에 남길 바랍니다.
이렇듯 우리는 서로의 가슴에 의미 있는
무엇이라도 되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