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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생리’를 경험한다. 여성의 자궁이 착상을 위해 준비한 자궁 내막이 임신이 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탈락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는 13세 전후로 시작해 50세 전후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멈춘다.
한 달에 한 번, 평균 28일에서 30일 정도의 주기를 두고 반복되는 생리는 월경전증후군, 생리통 등 다양한 통증이나 감정 변화 등을 동반한다. 또한, 평균적으로 3~5일, 길 경우 1주일까지 지속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불편한 것으로 인식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매달 반복되는 생리는 여성의 신체 건강과 스트레스의 지표와 같다. 생리 상태와 여성의 건강,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 생리 주기의 변화
생리를 갑자기 건너뛰거나 생리 시작일이 늦어지는 등 주기에 변화가 있다면, 자궁뿐 아니라 신체 다른 부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대체로 극심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불규칙한 호르몬의 변화, 약물 복용 등이 영향을 끼친다.
생리 주기와 가장 밀접한 연관을 맺는 것은 자궁 질환이다. 생리를 건너 뛰었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 부정출혈
생리 중이 아닌데도 피가 보였다면 자궁 건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다음 생리가 시작되기 약 15~19일 사이에 배란 혈이 나타나거나, 성관계 약 1주일 후 나타나는 착상혈 등으로 구분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정출혈이 나타난다면 자궁 건강의 문제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대체로 자궁이나 난소의 이상, 호르몬 분비 문제 등으로 인한 출혈이 나타나며, 이 경우 자신의 배란에 따른 배란혈인지, 임신과 관련된 착상혈인지를 체크해보고 이러한 부정출혈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오랜 시간 지속되거나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 극심한 생리통
생리통은 생리 기간 발생하는 통증으로, 골반, 허리, 복부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 변화나 소화불량, 두통, 변비, 유방 통증, 어지럼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생리통은 보통 특별한 이상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지만,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자궁 유착, 골반의 이상, 자궁 낭종 등으로 인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생리통으로 인한 검사를 받았을 때도 큰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스트레스, 피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초경 이후부터 꾸준히 나타나며 진통제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속발성 생리통이라 불리는 자궁 질환으로 인한 생리통의 경우 통증이 매우 극심해 일반적인 진통제로도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