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대구 수성구 욱수골 유건산에서 난 불(영남일보 5월5일자 6면 보도)은 산림 0.5㏊를 태우고 12시간 만에 꺼졌다. 대구 수성소방서와 수성구청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53분쯤 욱수골 서편 유건산 5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임야 0.5㏊를 태운 뒤 이튿날 오전 6시30분쯤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서와 구청, 경찰, 산불진화대원 등 인력 400여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여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분 데다 일몰 이후여서 소방 헬기를 투입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일 밤 10시30분쯤 큰불을 잡았고, 날이 밝자마자 소방헬기 5대와 인력 30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불은 모두 꺼졌지만 뒷불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어서 계속 물을 뿌리며 감시를 하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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