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 자유게시판 [154쪽] - 부야한의원

자유게시판

제목해바라기
작성자박재섭 @ 2005.01.28 16:19:42

어스름한 새벽녘...

한곳을  바라본다.

두 눈이  있으되  보는 곳은  하나요

해 맑은 표정으로 그곳을 주시한다....

 

살아가면서  많은 길이 있으나

내가 갈 길은  오직  한길 .......

두 길을  걸을 수 없음에 

정녕  보고 가야 할 곳은  단  하나...

 

내 마음 갈대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가장 바른 길을 찾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요

단 한곳을 주시하는 것은

그대를 내 마음 깊이  새기기 위함이라

 

석양 넘어 깊어가는

그대의 모습은  날 밝아  더 깨끗함을  간직하기 위함이요

어스름한 새벽에 몰래  떠오르는 태양은 

깨끗한  내 마음  부끄러움의 일부라...

 

보고  가야  하는  나를 위한  단  하나

 

나 그대곁에  머무를  한 그루  해바라기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