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목눈내리는 거리 풍경
찬 기온속에 내린 눈은
거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차도 사람도 모두 비틀비틀 술에 취한 듯
눈보라 속을 헤메고 있다...
버스도 없고 택시마져 잡기 힘든 사람들의
귀가전쟁은 말이 아니다...
택시도 부르는게 값이고보니
서민들은 그져 애만 태운다...
오지않는 버스를 무작정 기다릴 수도
비싼 택시를 잡아 탈 수도 없다..
자가용은 체인도 없이 가다보니 태워줄 엄두도 못내고
꽉~~막힌 도로만이 내리는 눈을 맞을 뿐이다..
체인을 감았다...
새벽에 일가야 하지만
귀가못한 이들의 애타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기위해
거리를 나선다...
남부까지 가실 분~~~~~
금새 네명이 올라탄다.
체인의 힘은 대단하다...
얼어붙은 도로를 시원하게 달린다..
금새 한팀 내리고
시지가는 길...반야월로 돌린다..
반야월 가실 분~~
반야월 지하철 역이다...
자가용을 버리고 지하철 타고 온 이들이
시지로 가기를 청한다..
택시도 그냥간다..아니 탈 자리가 없다.
또, 시지 가실분~~~~
그렇게 12명을 목적지에 내려주고 돌아온 이시간
왠지 모를 희열과 기쁨에 가슴 벅차다..
이밤.
그들도 행복한 밤이길 기원한다.
나 역시 그러하 듯....
내일은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