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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눈으로 보는 건강, 고혈압·고지혈증도 진단 가능
▲ 사진=헬스조선 DB
건강한 사람의 눈은 흰자가 깨끗하고, 검은자가 투명해 홍채 주름이 뚜렷이 보인다. 눈에 점이 생기거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등의 이상 증상이 생기면 특정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눈 흰자에 붉은 점이 생기면 고혈압일 수 있다. 혈압이 높으면 눈 흰자 위를 덮는 얇은 막 속 혈관이 터지기 쉬운데, 이것이 흰자에 붉은 점을 만들기 때문이다. 단, 재채기 등으로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면서 혈관이 터져 생길 수도 있다. 흰자에 붉은 점이 세 번 이상 반복돼 생기면 고혈압을 의심해보자. 흰자가 노랗게 변하면 간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서 만들어지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다. 문제는 이 빌리루빈이 눈에 쌓이고 착색돼 누런빛을 띤다는 것이다.
검은자 가장자리에 흰 테두리가 생겼으면 고지혈증일 수 있다. 혈관은 검은자 가장자리 부근까지만 닿아있는데, 혈중 지질량이 높으면 혈관 끝에 지방이 침전되면서 쌓이고, 이것이 흰 테두리를 만들 수 있다. 눈이 빨갛게 변하는 충혈이 생기면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을 의심하자.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 염증을 없애기 위해 혈액 공급량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혈관이 부풀어 오르며 눈이 충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