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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밀면이라네
부산과 근교 지역에서는 밀면을 많이 먹는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부산과 근교에서 여름 하면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밀면이다. 밀면은 냉면의 일종이다. 경상도식 냉면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맛도 냉면과 비슷하다. 시원하고 매콤달콤 하다. 다만 면의 굵기는 냉면에 비해 두껍고 하얗다. 기자가 부산에서 처음 밀면을 먹었을 때 냉면과 비슷했던 기억이 있다.
밀면은 면발의 주원료로 밀가루를 사용했다.
밀면의 역사는 길지 않다. 6.25전쟁 시기에 탄생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쟁 전부터 냉면은 서민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전쟁이 터지자 냉면 면발의 주원료인 메밀을 구하기 힘들게 됐다. 메밀을 대신해 밀가루를 이용해 만들게 되었는데, 이게 바로 ‘밀면’의 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