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 자유게시판 [153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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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고향......
작성자박재섭 @ 2005.02.08 10:01:44

넓은벌 동쪽에 펼쳐진 전답사이로

시냇물 흘러가고

우람한 산이 등을 감싸 안아 주는 곳

 

옹기 종기 모여 앉은 작은 집들이 즐비하게

모닥불같은 연기 피어오르고

반가운 손님 맞은 듯

강아지도 꼬리 흔들며 집앞에서

기다리는 곳

 

누런 벌판이 설빔으로 하얀 새 옷을 입는다

지나가는 이의 모든 발자국을 일일이 

새겨두는 가슴 따뜻한  커다란 도로는

누렁이의 커다란 발도 예쁘게 새긴다.

 

어린아이들의 썰매소리는

나의 어린모습 인 듯 하다...

그 곳을  달리는 나는

그곳을  고향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