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목고향......
넓은벌 동쪽에 펼쳐진 전답사이로
시냇물 흘러가고
우람한 산이 등을 감싸 안아 주는 곳
옹기 종기 모여 앉은 작은 집들이 즐비하게
모닥불같은 연기 피어오르고
반가운 손님 맞은 듯
강아지도 꼬리 흔들며 집앞에서
기다리는 곳
누런 벌판이 설빔으로 하얀 새 옷을 입는다
지나가는 이의 모든 발자국을 일일이
새겨두는 가슴 따뜻한 커다란 도로는
누렁이의 커다란 발도 예쁘게 새긴다.
어린아이들의 썰매소리는
나의 어린모습 인 듯 하다...
그 곳을 달리는 나는
그곳을 고향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