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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이 흘릴 경우 대인관계의 어려움은 물론 업무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무더운 여름, 쉴 새 없이 흐르는 땀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정신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평소 땀을 많이 흘린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봐야한다.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이 흘리면 다한증으로 분류된다. 다한증은 손, 발, 얼굴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나는 국소다한증과 온몸에서 땀을 흘리는 전신다한증이 있다.
다한증치료에는 먼저 약을 복용하거나 보톡스를 이용해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방법이 있다. 또 겨드랑이다한증에 실시하는 땀샘제거술과 국소다한증에 적용하는 교감절제술처럼 영구적인 방법도 있다.
수술 후에는 땀이 전혀 나지 않는 ‘무한증’이 생기거나 다한증이 재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흔한 부작용은 수술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다한증’이다. 수술받은 환자 모두에게 나타나는 보상성다한증은 확실한 치료법이 없으며 원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워 수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보상성다한증은 예측시술로 미리 증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정진용 교수는 “예측시술 시 보상성다한증이 어느 부위에 발생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며 “수술 후 당일에 퇴원하며 일주일 동안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