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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일정 시간 이상 깊이 자면 뱃살을 빼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의 카이저퍼머넌트 건강연구센터 연구팀은 하루 500칼로리를 섭취하는 미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질 좋은 수면과 뱃살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수면 습관은 물론 운동, 음식, TV와 컴퓨터 사용 시간 등을 조사했다. 6개월 뒤 이들의 체중을 다시 측정해보니 매일 일정한 시간에 6~8시간씩 잘 잔 사람은 평균 4.5㎏ 정도 뱃살을 중심으로 살이 빠졌다.
일주일에 3시간 이상 운동하고 과일, 채소, 저지방 음식을 주로 먹은 사람도 살이 빠졌다. 하지만 수면 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은 살이 거의 빠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깊이 잘 자면 포만감과 배고픔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균형이 잘 맞아 칼로리 섭취를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찰스 엘더 박사는 "잠을 충분하게 푹 자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습관을 줄여준다"며 "뱃살을 빼려고 체육관에서 억지로 땀 흘리거나 맛없는 음식만을 골라먹는 것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푹 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Kamil Macniak/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 kstt77@kor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