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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변비’에 걸리면 생활습관으로 고칠 수 있지만, 반대로 반드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변비도 있습니다. 이때는 ‘대장 속에 암세포가 증식해 변을 막고 있거나’, ‘직장이 막히는 질환’, ‘대장의 신경세포가 둔해지는
질환’ 등이 있을 때에 해당합니다. 수술 등 병원 치료가 필요한 변비인데도,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일반 약으로만 버티거나 생활습관만 바꿔 행동하다 오히려 병을 키우는 환자가 꽤 많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변비의 특정 증상이 있거나, 변비약을 먹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행해도 한 달 이상 변비가 계속된다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변비를
통해 의심할 수 있는 4가지 질환을 알려드립니다.
1. ‘대장암’과 ‘파킨슨병’
대장암과 파킨슨병이 있으면 공통적으로 변비가 잘 생깁니다. 대장암은 암세포가 변이 지나가는 길을 막고, 파킨슨병으로 생기는 이상 단백질이 장신경에 쌓이면 장운동을 잘 못 하게 됩니다. 50대 이후에 대장암 · 파킨슨병으로 생기는 변비 증상은 생활습관을 바꿔도 차도가 없습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혈변 · 변비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대장암의 신호일 수 있으며, 손이나 얼굴이 떨리고 행동이 느려지고 몸이 경직되며 변비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파킨슨병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는 해당 질환을 치료해야지만 변비 증상이 좋아집니다. 파킨슨병의 경우 특정 치료약을 사용해도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변비 증상이 계속된다면 의사와 상담해 약의 종류를 바꿔야 합니다.
2. 대장무력증
대장무력증은 대장의 운동의 조절하는 신경세포가 없거나 부족하여 변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변이 잘나오지않아 병원 응급실 방문하거나 입원하는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대장은 근육으로 움직이는데, 신경세포가 둔해지거나 죽으면 대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변이 대장을 무척 느리게 통과하는 대장무력증이 나타납니다. 대장무력증은 신경세포의 문제이기 때문에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에는 잘 반응하지 않고,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약효가 강한 장운동개선제 등을 병원에서 처방받아 사용해야 하며, 심한 대장무력증은 대장을 잘라내고 소장과 직장을 연결해주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3. 출구폐쇄형 변비
대장운동은 정상이지만 직장이 막히거나 열리지 않아 변이 나오지 못하는 ‘출구폐쇄형 변비’는 생활습관으로 교정하기 어렵습니다. 직장 구조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출구폐쇄형 변비가 있다면 변이 마려운데 아무리 용을 써도 변이 거의 나오지 않고, 속에 변이 없어도 계속 변의를 느낍니다.
- 대장운동은 정상이지만 항문 주위의 근육인 치골직장근이 이완되지 않아 직장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치골직장근 이상항진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