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오월에게 - 자유게시판 [151쪽] - 부야한의원

자유게시판

제목떠나가는 오월에게
작성자한미숙 @ 2005.06.03 06:10:52



    떠나가는 오월에게 시 이효녕 낡은 그림책 같은 세월에서 잃어버린 아쉬움 안고 갈 때 마지막 오월의 장미빛 사랑을 원하셨다면 모두 바치고 떠났겠지요 간절한 별이 마음을 가져오면 우람한 녹음이 되는 저 빛깔 내게 못다준 목숨의 말 한마디 황홀한 사랑을 찬란하게 남기고 가는 거야 이제 성화(盛夏)의 길목에서 나무 그늘에 둘러앉아 풀꽃처럼 내 가슴 먹이려 떠나가는 오월이여 떨어지는 꽃 잎사귀는 모두 여름 밤 별이 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