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시작
작성자한미숙 @ 2005.09.23 16:25:48
보고싶단 한마디 말보다.
그리웠단 한마디 말보다.
그저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지냈는지.
건강하게 살았는지.
내가 많이 보고 팠는지
한 마디의 말보다 그저.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수없이 지나간 시간 속에서
단 하루,
단 한시간이라도 내가 그리웠는지
단한통화의 전화로
나에게 안부를 묻고 싶었는지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느끼고 싶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간속에서
당신을 바라만 봐야하는
내 자신이 참 싫습니다.
당신에게 너무 많은
너무 수없이 많은 시간들을
그리워 했노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난 단 한마디의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 말을 하고 나면
지금까지 잘 참아왔던 내 감정들이
한꺼번에 봇물터지 듯
터져 버릴 것 같기에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볼뿐.
그래도 난 지금
이 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 합니다.
당신과 이야기 할 수도 있고
당신이 건강 한지도 알 수 있으니까요..
내 가슴에 새겨진 당신은 언제 까지나
이렇게 날 따스하게 할테니까요.
당신은 알까요.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고
보고파 하는지를.
한 마디의 말도 없이 그저 바라만 보는 이 마음을.
고이 접어 두었던
당신에대한 내 감정들이
하나 둘씩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을.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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