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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치아만 사용한다면 반대쪽 치주 질환 의심
치주질환(풍치)의
특징은 말 그대로 ‘바람’같이 오게 되는데요. 이
말은 이가 흔들리거나 잇몸이 아프기 전까지 환자는 인식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환자가 잇몸에 이상증상을 느낄 때면 대부분 치주질환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발치를 해야 할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다만
치주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질환이 발생한 치아가 불편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음식물 씹는 것을 피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반대쪽으로 음식이 몰리며 씹게 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자주 씹는 쪽 치아는 식이섬유와 같은 음식물이 치아를 닦아주는 역할을 해 치아가 더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반면, 잘
쓰지 않는 치아는 음식 잔여물이 치아사이에 잘 끼고 제거가 잘 되지 않아 잇몸의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턱관절 장애와 안면비대칭도 유발
무의식적으로 한쪽 치아만 사용하는 것은 구강관련 해부학적 구조물들의 균형을 무너뜨려 턱 관절 이상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턱관절은
턱뼈와 두개골이 만나 이룬 관절로 귓구멍 바로 앞에 손가락을 가져갔을 때 입을 열고 닫는 움직임이 느껴지는 부위를 말합니다. 턱관절은 아래턱뼈, 두개골, 그리고
그 사이의 턱관절디스크, 또 경추와 근육으로 이어져 있어 입을 벌리거나 다물게 하고, 턱을 좌우 또는 앞으로 움직이게 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구조물들의 균형이 깨지면 턱관절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경추부위의 질환까지 연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쪽 치아만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턱관절의 균형이 깨지고, 부정교합이
생기는 등 전체 턱관절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며 경우에 따라 머리나 목 부위까지의 통증도 유발하는 것입니다.
턱관절 장애가 나타나면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소리가 나고, 턱 주위에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입이 잘 안 벌어지고 턱을 움직일 때 귀 근처 통증과 함께 두통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는 치주 질환에 유의해야
자신의 치아 사용 습관을 체크해 한쪽 치아로 음식물을 씹는 것이 불편하거나 다른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있다면 치주질환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치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안면비대칭이 있는 경우에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면비대칭이 나타나면 거울을 통해 얼굴을 봤을 때 좌우 대칭이 잘 맞지 않거나 특히 위아래 치아 맞물림이 좌우가 다른 경우 반드시 치과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턱관절 질환이 없다가 발병한 경우, 위아래 치아 맞물림이 좋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중 치주질환 때문에 유발된 경우도 있으므로 치과 전문의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