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목입에 쓴 사람
피광업은 당나라 때 저명한 시인 피일휴의 자식이다. 용모가 수려하고 말을 잘하였으며 10세에 벌써 시문을 지었다. 그는 차 마시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어느 날 피광업의 사촌형이 연회에 그를 초청했다. 조정의 고관대신이 많이 참가하기 때문에 특별히 풍성한 연회가 준비되었다.
피광업은 자리에 앉자마자, 술통의 술은 아랑곳하지 않고 큰 소리로 차를 찾았다. 어쩔 수 없이 차 한 사발을 갖다 주자, 차를 다 마시고는 호탕하게 말했다. “아직 감심씨(마음에 흡족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차의 단맛을 비유)는 못 만났고, 고구사(입에 쓴 사람이라는 뜻으로 차의 쓴 맛을 비유)만 만났네!” 이 말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차를 “고구사”라 하는 것은 피광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곳에 오시면
차에 얽힌 이야기와
맑은 차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청산녹수 http://baima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