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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내 마음에 별이된 그리움^^
산길을 간다.
밤 동안 산고를 견디어 낸 이슬은
떠다니던 바람을 보낸뒤에
텅빈 듯 아쉬움은 가득하고
이별이라 말하지 못하는
벙어리 같은 가슴으로
젖은 흙 위에 애처로워 돌아보는
바람의 흔적은
나뭇잎의 흔들거림에도
외로운 비명이 토해놓은
마른 기침 소리.
따스하게 안겨 오는
허물같은 사랑 고백은
허무한 세월을 탐하는가.
엇갈린 산길에 이는 바람은
고독을 재우며
눈부신 햇살에 몸씻는 은~사시나무에
한잎으로 매달린
그리움,
외로움,
그리고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