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당뇨병의 한방접근 - 자유게시판 [143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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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펌]당뇨병의 한방접근
작성자선정이 @ 2006.11.21 00:48:18

당뇨병이란 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물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여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의 수치가 정상인보다훨씬높은 상태를 말하며,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하는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 나온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병입니다. 당뇨병을 이해하려면 우리 몸이 어떻게 음식물을 사용하는가를 먼저 알 필요가 있습니다.

고혈당이 장기간 계속되면 여러가지 당뇨병성 합병증 초래하며 우리가 식사로 먹은 음식물은 위와 장에서 대부분포도당으로 바뀌게 됩니다. 혈관에서 혈액은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합니다. 이때, 포도당이 세포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몸 안에서 인슐린을 아주 적게, 또는 전혀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일하지 못하여

포도당이 세포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세포로 들어간 포도당은 에너지로 사용됩니다. 만약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이동하지 못하면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이 정상범위를 벗어나 높아지게 되며, 고혈당이 장기간 계속되면 여러가지 당뇨병성 합병증을 초래합니다. 


현대 양의학에서는 당뇨를 ‘췌장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에 문제가 생겼거나 비록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었다 하더라도 어떠한 이유에서 몸이 인슐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병’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췌장기능의 회복에 있습니다.


한방에서 당뇨병은 소갈(消渴)병이라 하여 예부터 있어온 병입니다.

소갈(당뇨병)의 소는 소모(消耗)의 뜻이며, 위나 대장의 열성변화로 소화액이나 소화기 내분비계에 이상이 초래되어 체중감소가 일어남을 말합니다. 또 명문(命門), 간, 담, 삼초(三焦)의 인체 기능 활동의 원동력인 상화(相火)가 이상 항진되어 지속되면 체중감소가 야기되는데 이 현상을 소(消)라 합니다.

아울러 소갈의 갈(渴) 역시 내열에 의해 체액이 감소되어 갈증이 유발되고, 이에 따라 수분 섭취를 갈구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양방과 달리 당뇨병을 췌장 자체만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당뇨병이 췌장(한방에서 말하는 비장-土의 기운)의 문제로 어느 정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간의 기운(木의 기운)이 너무 항진되어 췌장의 기운을 다 고갈시키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이 점 때문에 한방에서

는 췌장과 더불어 간의 역할을 중시하고 치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왜 간의 기운이 과도하게 항진하는가?

이를 유발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인자가 바로 술(지나친 성관계 포함)과 스트레스(홧병) 입니다.

이 인자들이 몸에 열을 발생시켜 피를 뜨겁게 합니다. 이 뜨거워진 피는 혈액을 탁하게 하여 혈당 수치를 올리게 됩니다.


우리 몸안에 피가 탁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피 속에 설탕(물론 설탕과는 다르지만 과잉 포도당을 표현한 것)이 필요 이상으로 녹아 그 탁한 피가

우리 몸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세포를 죽이고 신경을 손상시켜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합병증을 막는 최대의 방법은 피를 맑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피를 맑게 해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간에 관심을 가지고 치료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