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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만약 어머니가 고지방 식단을 즐긴다면 자손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증손자가 부정적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된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연구자가 생쥐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2018.10)
고지방식을 즐겨 먹는 임산부의 후손들은 중독증상이나 비만의 특징을 그대로 유전받는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출처 :
어머니의 식습관은 자녀와 손자 뿐만 아니라 증손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중개 영양 생물학 연구소,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위스 바젤대 공동연구팀이 내린 이같은 연구결과는 개방형 학술지 ‘중개 정신과학’ 10월 12일자에 실렸다. 이들 연구는 고지방식사가 어떻게 후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있다.
연구팀은 짝짓기 전부터 임신, 수유 기간까지 9주 동안 암컷 생쥐에게 고지방식을 먹였다. 그들의 수컷 새끼들은 실험실에서 정상적인 음식을 섭취한 암컷 생쥐들과 짝을 지었다. 이 생쥐의 수컷 자식들도 차례로 정상적인 음식을 먹은 암컷들과 짝을 이루도록 했다.
고지방식을 먹은 생쥐들의 손자들은 중독성 행동과 비만 특징이 그대로 나타났다. 또 신진대사의 변화도 관찰됐다. 3대손인 증손자 생쥐들에 대해서 연구자들은 수컷과 암컷의 차이점에 주목했다. 그 결과 수컷은 비만의 특징을 나타냈고, 암컷은 중독성 행동을 보였다.
자손들이 보이는 비만의 신진대사 특징을 평가하기 위해서 연구진은 2세대와 3세대 자손에게서 체중, 에너지 대사, 지방구성과 인슐린과 콜레스테롤 같은 혈장 매개변수를 측정했다. 또 행동실험에서 연구진은 생쥐들이 표준 식단보다는 설탕 용액이나 고지방식 같은 맛있는 음식만을 선택하는지도 관찰했다. 이와 함께 생쥐들이 알코올과 암페타민 같은 약물 남용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조사결과를 조상 중에 과체중이 없는 대조군과 비교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다리아 페렉-라이브슈타인 연구원은 “모성과 영양효과에는 많은 변수들이 개입되기 때문에 쉬운 연구는 아니며 이번 생쥐 연구를 인간에게 일대일 대응시킬 수는 없다는 점을 전제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연구를 통해 의미있는 결론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페렉-라이브슈타인 연구원은 “추후 연구를 통해 어떤 분자 전달 메커니즘을 통해 다음 세대까지 이런 장기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ethz.ch/en/news-and-events/eth-news/news/2018/10/the-long-term-effects-of-maternal-high-fat-diet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