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오남용 심각 - 부야칼럼 [25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홍삼 오남용 심각
작성자송정아 @ 2011.04.26 14:19:19

홍삼 오남용 심각 


우리나라의 홍삼은 약 1,000년 전부터 제조되었으며, 고려도경(高麗圖經; 1123년)이라는 서적에 홍삼에 대한 제조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 조상들은 인삼을 쪄서 활용하게 되었을까?


고려시대에는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하였으며 그에 따라 고려인삼의 거래도 활발해졌다. 하지만 가공을 하지 않은 인삼은 보존 기간이 짧았으므로, 보존기간을 늘리며 약효가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탄생한 것이 홍삼이다.


즉, 홍삼은 인삼의 약효를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인삼의 보존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태어난 인삼의 가공물인 셈이다. 그러하기에 홍삼은 인삼이 가지고 있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물론 증가한 효능도 있고 약간 감소한 효능도 있다) 그에 따른 부작용도 가지고 있다.


인삼 부작용을 없앤 것이 홍삼이라는 말은 틀리다. 홍삼은 체질적으로 양인陽人이거나, 음인陰人이라도 양병陽病(기능 항진)이면 부작용이 크다. 해독제가 요구될 정도다. 홍삼은 약성 강한 약이지 건강보조제가 아니다.


자가면역 질환(베제트, 루프스, 류마티즘 등)의 환자가, 알러지(비염, 천식, 피부염 등) 환자가 ‘홍삼’을 먹어도 되는지 문의한다면 답은 간단하다.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입니다.”


이유 불문하고 ‘염炎’자 들어가는 질병을 가진 사람은 홍삼 냄새도 맡지 말아야 한다. ‘염炎’ 은 보이는 대로 불화火가 2개가 합해진 글자다. 화火로 인한 병이라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병적인 화火로 인한 질병에 홍삼의 열熱을 보탠다면 결과는 뻔하다.


결막염, 인후염, 편도선염, 중이염, 비염, 갑상선염, 기관지염, 폐렴, 모낭염 등등 ‘염炎’ 자가 들어가는 질병은 수도 없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