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녹용 - 부야칼럼 [22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어린이와 녹용
작성자채주희 @ 2012.02.07 10:57:18
1번 어린이와 녹용

아이들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소원이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잦은 감기와 잔병치레로 병원을 전전하며 마음 고생하시는 부모들을 주위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일반 병원을 다녀도 잘 낫지 않아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리는 곳이 한의원입니다. 한방에서는 양방과 달리 질병의 증상해소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원인을 해소하고 면역력을 키워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해주기 때문입니다.


1. 어린이와 보약


신체 특정 장기의 기능이 허약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대한 저항 능력이 약해져 있고, 전신의 균형이 깨져 컨디션이 안 좋은 경우에 흔히 보약을 쓰게 됩니다. 보약은 인체의 대사를 왕성하게 하고 생체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약재로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면역력이 약합니다.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력은 1년이면 없어지고, 성인과 같은 면역체계는 사춘기가 되어서야 완성됩니다. 이때 보약이 자연치유력과 생명력을 강화시킴으로써 면역력을 증강하는 역할을 하여 잔병치레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한 한창 자랄 나이의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부족한 것이 있거나 하면 그만큼 성장 발달에 방해가 됩니다. 감기에 한 번 걸리면 성장이 2주간 정지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아이가 건강한데 약을 먹인다고 해서 필요 없는 일이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고 성장을 도우며 나아가 평생 건강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2. 어린이 보약의 복용시기


( 어린이는 언제부터 보약을 복용하면 좋을까? )


1) 일반적으로 생후 1년에 복용을 시작.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는 점차 감소하고 아이의 몸은 아직 충분한 항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생후 1년 무렵에 아이 몸의 항체 농도는 가장 낮아서 어른의 반도 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 무렵의 아이는 이유식을 시작하고 여러 음식에 적응을 해야 하며 외출도 잦아지면서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접촉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이때를 보약이 필요한 최초의 시기로 잡는 것입니다.


2) 봄과 가을이 좋습니다.


우선 치료해야 할 이상이 없는 아이라면 봄철과 가을철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봄은 모든 생물이 왕성한 성장을 하는 계절로 아이의 성장을 돕기에 최적의 시기이고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힘 또한 봄에 미리 길러놓아야 합니다. 가을은 펼쳤던 기운을 거두어들여 안으로 다지는 시기이고 다고올 겨울에 대비해야 하는 계절입니다. 따라서 보약을 복용하기에 좋은 시기는 봄과 가을인데, 꼭 봄가을에만 먹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계절에 맞출 수도 있습니다.


3. 어린이 녹용 - 분골이란?


분골이란 녹용의 맨 꼭지에서 아래로 3~5cm 부분. 절단면에 까맣게 각질화된 부분이 있고 대체로 노란색상을 띄며 굵기가 가늘고 치밀한 조직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분골에는 성장 호르몬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발육상태가 저조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어린이에게 복용시키면 면역기능을 길러 주면서 식욕이 증진되고 성장과 발육이 왕성해져 뼈대가 굵어지며 잔병치레를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더욱이 뇌세포의 활성을 촉진하여 지능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4. 어린이 녹용 - 분골 복용 시 유의사항


(아기에게 녹용 약을 먹여서는 안되는 경우)


우선, 아기는 "양기 덩어리"로 돌이 안 된 아기는 몸이 너무 "熱(열)"해서 돌을 넘기지 않은 아기에게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돌이 지나면 먹여도 무방합니다. 단, 적정 첩 수를 잘 지켜야 합니다. 또한 아이가 "열 감기"를 앓고 있을 때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열감기가 있을 때 녹용 약을 먹이면 두드러기가나 발진이 돋거나 열이 더 심해 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녹용 약을 먹는 중이라도 열 감기가 발생하면 일단 녹용 약을 중단하고 열 감기를 치료하고 난 이후에 다시 복용해야 합니다.


5. 어린이 보약은 어른 보약과 달리 꼭 한의원에서 전문한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지어야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