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칼럼
신민아가 80kg의 거구로 분장해 화제를 모았던 본격 헬스 힐링 다이어트 드라마 <오마이비너스>
재벌2세이자 헐리우드 스타의 시크릿 트레이너인 소지섭과, 그를 통해 살을 빼고 다시 ‘대구 비너스’로 돌아온 변호사 신민아의 로맨스가 한창 빛을 발해가고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둘의 달달한 대사와, 소간지의 몸짓 하나하나에 주목하지만(필자도 그렇다. 소지섭이 하고 나온건 다 멋지다!!) 드라마속 강주은(신민아 분)이 살을 빼가는 과정 역시 흥미롭다.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트레이너 존킴(소지섭)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냉장고 정리. 오래된 가공식품, 고열량 식품들은 다 처분하고 강주은(신민아)에게 이렇게 말한다.
“안죽으니까 잘 들어요. 자는거 걷는거 먹는거 움직이는거 전부 다시 합시다. ok?
축적되고 잘못된 습관이 병을 만들고 몸을 만들었을테니까!!“
그렇게 설탕을 끊고, 사탕을 끊고, 허리를 펴고 앉고 이마를 누군가 누르는 느낌으로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운동을 하고, 양질의 식사를 하며 강주은은 ‘대구비너스‘로 돌아온다.
(지금 이글을 쓰는 필자도 이마를 누군가 누르는 느낌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일자목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데, 소지섭이 눌러준다고 생각하면 효과가 더 좋겠지???)
그리고 오랜 친구와 바람이 난 15년 된 옛애인 우식에게 이렇게 말한다.
“맞아 니네 보라고 그런거야(나보라고 살뺏냐는 우식의 말에)
근데 니네들말고 나도 보고 세상도 보라고.
운동하니까 잡생각도 없고 기분도 좋더라.
사시패스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웠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고“
이제 존킴 덕분에 살을 뺀 강주은은, 신경증에 시달리는 그를 따뜻하게 감싸준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루에 한시간 운동을 한다는 건 사실 직장인들이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는 거의 불가능이나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뭐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체력이 정신력을 낳는다.
오늘 당장 시간을 내서 하루 30분이라도 걸어보자.
그리고, 자는 거 걷는 거 먹는 거 움직이는 거, 소중한 내 자신이 어떻게 살고있는지 한번 되돌아보자.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느라, 내 자신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드라마 속에서 매일 다이어트 약을 한움큼씩 먹는 친구에게 강주은은 말한다.
사랑받거나 못받거나가 아니라, 사랑하거나 사랑하지 않거나. 라고.
운동과 올바른 식사를 통해, 건강을 찾고 대구비너스로 돌아온 강주은이 어떻게 자신의 사랑을 이어나갈지 궁금해진다.
<위의 사진은 공식보도자료를 이용한 것이며, 부야한의원은 드라마와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