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오르는 5월 - 부야칼럼 [22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불타오르는 5월
작성자한의원 @ 2016.05.30 16:52:45
1번 불타오르는 5월

장미색 완연한 5월의 불타는 기운을 느끼는 이때 추욱 가라앉은 나를 보며 생동감을 느끼고픈 마음과 달리 몸은 안따라준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눈은 침침하고 몸은 무겁고 끝없는 잠을 갈망하고 무기력해진 나를 보며 마음속으로 이러면 안돼를 외쳐도 누가 밑에서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점점 가라앉는다.

 

그럴 때 커피에 얼음 빵빵하게 넣어서 먹으면 기분 좋은 여유가 살아난다. 잠깐의 행복을 사소한데서 찾는다는 말을 실감할 때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쉽게 지치고 힘들 수 있다. 근데 뭔가 목적없이 사는 것 역시 무력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맥놓고 살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요즘은 뭔가 잃고 정처없이 사는 느낌은 날씨 때문인가 나때문인가 생각해보게 된다.

 

지나가는 길에 장미 울타리를 보았다. 새빨간 장미를 보며 역시 장미는 빨간 장미야 라고 생각했다. 뜨뜨미지근한 것보다는 확연한 것이 좋은 거처럼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5월을 확 불태우는게 낫지 이도저도 아니게 보내는 것은 아닌 거같다.

 

오늘은 530일이다. 하루 남은 5월이지만 5월의 매력을 느낄려면 숨죽여 있기보다 움직이기를 나에게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