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칼럼
잠은 우리 인생의 삼분의 일 정도를 차지하는 중요한 일이다. 좋은 수면을 통해 깨어있을 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인생을 보다 열심히 재밌게 살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기도 하다.
한의학에서는 수면을 기와 관련하여 설명한다. 주간에는 기가 인체의 밖을 순행하므로 잠이 오지 않고 야간에는 인체의 안으로 들어와 잠을 자게 된다. 밤이 되었는데도 기가 인체의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밖으로만 돌면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 불면증은 신체적인 질환으로 인한 경우, 정신질환으로 인한 경우, 생각이 많아서 생기는 경우, 몸이 지나치게 피곤하여 생기는 경우 등 원인이 다양하다.
불면증 환자는 보통 무기력, 두통, 어지러움, 건망증, 피로감, 불안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잠은 의식의 수면상태로 잠을 통하여 일과중의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벗어날 수 있는데, 불면증 환자의 경우 이러한 수면을 박탈당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고 계속 쌓여서 만성적인 피로상태가 유지된다.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불면증 환자의 경우 아이를 옆에서 돌보다 그 옆자리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 잠을 자려면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자기 위한 마음가짐도 가져야 한다. 잠을 자는 것이 다른 일의 연장선이 된다면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같이 자는 아이가 있으면 이제 잠을 잘 것이라는 잠 인사가 필요하다. 불면증 환자는 잠이 당연히 쉽게 오지 않는다. 어린 자녀와 같이 자는 경우 잠에 대해 명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