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절기 - 부야칼럼 [28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봄의 절기
작성자한의원 @ 2018.02.26 10:17:19

중국에서는 태양의 황경에 의해 24절기인,12절기와 12중기로 계절을 구분해서 사용해왔다.

절기는 월초,중기는 월중에 해당한다. 24절기는 중국 계절을 기준으로 해서 한국 기후와 꼭 들어맞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날짜가 경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양력은 맞지만 음력은 달라질 수 있다. 음력 날짜가 계절과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윤달을 넣어 계절과 맞게 조정한다.참고로 한식,단오,삼복,추석 등은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절기이다. (다음백과참조)

24절기는 1개월 2절기로 구분하여 봄,여름,가을,겨울 각 계절별로 6절기씩 나누었다.

봄에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을 시작으로 비가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 그리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낮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춘분,봄 농사를 시작하는 청명,농사비가 내린다는 곡우가 있다.

여름에는 여름의 시작인 입하,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인 소만, 곡식의 씨를 뿌리는 망종,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 여름 더위가 시작하는 소서, 더위가 가장 심한 대서가 있다.

가을에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 일교차가 커지는 처서,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는 백로, 밤이 길어지는 추분, 찬 이슬이 맺히는 한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이 있다.

겨울에는 겨울의 시작 입동,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소설, 눈이 많이 내리는 대설, 연중 밤이 가장 긴 동지, 겨울 중 가장 추운 소한, 겨울 추위의 절정기인 대한으로 되어있다.

 

2월의 마지막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다. 계절의 변화를 절기만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얼마 전 봄을 알리는 봄비도 오고 바람도 예전처럼 매섭게 차진 않다. 겨울동안 웅크리고 있었던 마음과 몸도 펴질 수 있는 풍목의 기운의 강한 봄 6절기를 조금 더 살펴보자.

입춘은 양력 24일경으로 입춘대길 등의 글씨를 대문이나 천장 등에 써서 악귀를 물리치고 길한 한해를 맞이한다.

우수는 눈이 녹아 비가 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되는 등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다는 절기이다.시냇물이 얼음을 밀치고 졸졸 흐르는 소리를 상상하니 싱그럽고 상쾌한 기분마저 든다.

경칩은 3 6일경으로 땅속에서 동면하고 있던 동물들이 깨어나 봄을 준비하는 절기이다. 겨울동안 웅크리고 있었던 동물들이 잠에서 깨어나듯이 그동안 미뤄왔던 운동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춘분은 양력 321일경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시기이지만 꽃샘추위가 아직 남아 겨울의 흔적이 아직은 있을 시기이다.

청명은 양력 46일경으로 한식일과 겹치기도 하다.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논밭둑을 손질하기도 하고 못자리판을 만들기도 하며 나무를 심기에 아주 적당한 절기이다.

곡우는 양력 420일로 봄비가 내려 나무 그리고 곡식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이다.

 

봄에는 음기에서 양기로 전화되는 시기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식후 노곤한 식곤증도 올 수 있고 

건조한 기후 및 일교차에 의한 면역력 저하로 호흡기 감염 질환 및 피부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지는 시기이도 하다. 

겨울내 땅속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세상밖으로 나오는 봄나물들을 즐겨 먹으면서

봄에 올 수 있는 무기력증 식곤증 면역력 저하 등을  지혜롭게 관리해보는 것이 좋겠다.

 

체질적으로 

태양인과 소양인은 달래,냉이,두릅 태음인,소음인은 쑥 같은 봄철 나물을 즐겨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