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칼럼
여름철 건강관리
올해 7월은 유난히도 더워 연일 38도가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 건강관리를 잘 못 하면 여름에도 겨울 감기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한방에는 이를 서증이라고 한다.
서증은 겨울의 풍한사기에 감촉되어 발생하는 상한병처럼 여름 서열사(暑熱邪)를 받아서 생긴 외감병(外感病)을 말한다.
일반 증상은 열이 나고 땀을 흘리며 얼굴에 기름때가 낀 것 같고 입이 마르며 가슴이 답답하고 권태감이 있으며 때로 정신이 흐려진다. 팔다리는 싸늘하며 맥은 허(虛)하다. 그 치료법으로는 서열사(暑熱邪)를 없애면서 기(氣)와 비(脾)를 보해 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서열사는 풍한사기가 피부 밖이나 호흡기 또는 구강을 통해 들어오는 상한병과 달리 양명기분으로 바로 들어가 비위(脾胃)나 심(心) · 심포락(心包絡)을 상하게 한다. 양명기분은 경락학적으로 위장과 대장으로 구별되는데 이 둘은 상하부 소화기관으로 여름철 소화기능을 상하지 않도록 평상시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한다.
체질별 여름철 보양음식을 살펴보면 태음인은 오미자차,콩국 소음인은 황기,인삼차,삼계탕 태양인은 모과차 낙지 전복 등의 해산물 소양인은 구기자,차전자,오리백숙 같은 한방차와 음식을 즐겨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에 실내외의 온도차가 심해서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냉방병 관리는
예방방법
1) 실내외 온도 차이는 5~6℃ 이내로 한다
2)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긴 소매의 덧옷을 준비한다.
3)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4) 자주 외부에 나가 바깥 공기를 쏘인다.
5)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 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고, 자세를 자주 바꾸어준다.
6) 찬물이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자주 마시지 않는다.
7) 잠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고 잔다.
8) 매일 가벼운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흘리고 샤워한다.
9)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10)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