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체질별 보음·보양식 - 부야칼럼 [13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다가오는 여름, 체질별 보음·보양식
작성자한의원 @ 2019.05.10 16:27:43

예로부터 여름철 삼복더위가 다가오면 보양식으로 잃어버린 입맛과 무기력한 몸을 달랬다.

여름은 양기가 왕성한 계절이지만 높은 외부 기온으로 체력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음인들은 보양식으로 양기를 보충하면 힘이 난다.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 영양탕 등은 대부분 음()인들의 먹을거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태양인이나 소양인이 이런 계통의 보양식을 많이 먹게 되면 오히려 속의 열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보양식 중 고단백·고지방의 음식이 많아서 비만·고지혈증 등과 같은 경우나 간경변이나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태양인은 체내 에너지 대사 및 소비가 활발한 체질로 체내 에너지 축적이 적다. 더운 날씨에 지나치게 많은 땀을 흘려 체내 에너지 소비가 과도해질 수 있다. 또 육류의 과다 섭취 등으로 소화장애, 상열증이 쉽게 발생한다. 따라서 바다생선이나 조개, 전복 등 어패류로 보음을 해주는 것이 좋다.

 

 

소양인은 '열이 많은 체질'로 여름에는 열을 조절해 주는 음기(陰氣)가 부족해지기가 쉽다. 특히 잘못된 보양식을 섭취하면 속 열이 더 심해진다. 이로 인해 신경과민, 피부과민, 장 과민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돼지고기보쌈, 오리고기 등으로 보음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체내 에너지 대사 및 소비가 늦은 체질로 체내 에너지 및 노폐물 축적이 많아지며 비만해지기 쉽다. 따라서 담백하고 기운을 외부로 발산시키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땀을 나게 하는 소고기, 곰탕, 율무, 은행, 더덕, , 우유 등을 섭취하도록 한다.

 

 

소음인은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한 체질'로 전체적인 체력이 약하다. 약한 소화력과 찬 음식 섭취로 쉽게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을 쉽게 느낀다. 지나친 냉방으로 인해 냉방병에 걸리기가 쉽다.

따라서 소음인은 성질이 따뜻하거나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로 소화시키기가 쉽고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닭고기, 보신탕, 찹쌀, 차조, 대추, 부추, 생강, 아욱, 쑥 등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