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이기는 보양식 체질따라 먹자 - 부야칼럼 [9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삼복더위 이기는 보양식 체질따라 먹자
작성자한의원 @ 2019.06.30 18:13:44

소음인-삼계탕, 소양인-오리구이, 태음인-설렁탕, 태양인-연포탕

 

잃어버린 입맛과 무기력한 몸을 달래기 위해 찾는 보양식, 그러나 자신의 체질에 맞는 보양식은 따로 있다고 한의학에선 이야기한다.

사상의학은 사람을 마음와 몸의 상태에 따라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 등 네 가지 체질로 구분한다. 체질별로 평소 건강관리와 질병의 치료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음식도 마찬가지. 약에 비해 성질이 강하지 않지만, 잘 활용하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게 한의학에서의 설명이다.

보양식을 선택할 때도 이를 고려하면 좋다. 보양식은 예로부터 한여름에 많은 땀을 흘리거나 과도하게 체력을 소모했을 때 영양보충을 목적으로 먹던 음식이다. 식사 두 끼에 해당하는 고열량 음식을 지나치게 먹다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소음인: 몸의 따뜻한 기운을 도와주는 음식
위장기능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 소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따뜻한 음식이 좋다. 입맛이 돌도록 돕는 적당한 양념이 필요하다. 찬음식, 날 음식, 기름진 음식은 지나치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 
삼계탕·추어탕·장어구이가 좋고, 실내 활동이 많다면 부추·감자·복숭아·토마토·생강차·계피차가 도움이 된다.

소양인: 몸의 시원한 기운을 도와주는 음식
평소 천천히 먹는 습관, 그리고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는 습관이 좋다. 채소류, 해물류 등의 서늘하고 맑은 음식이 좋다.
너무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편이 좋다. 인삼·홍삼·꿀·녹용 등의 건강보조식품은 장기간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오리구이와 감자탕, 전복죽이 소양인에게 좋은 보양식이다. 참외·수박·오이·굴·해삼·팥·녹두·구기자차·복분자차·녹차 역시 도움을 준다.

태음인: 몸의 기운을 밖으로 흩어주는 음식
과식하거나 폭식하는 습관을 주의하여야 하며,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을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평소 충분한 영양섭취는 필요하지만 간식을 자주 먹거나, 자기 전에 먹는 습관은 좋지 않다. 배부른 상태로 오래 앉아 있거나 식후에 바로 누워서 자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쇠고기무국·설렁탕·미역국이 좋다. 콩국수와 오미자, 송이버섯, 가지, 율무차, 칡차 역시 도움이 된다.

태양인: 몸의 기운을 안으로 모아주는 음식
평소에 소식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기운이 맑고 맛이 담백하여 쉽게 소화 흡수되는 음식 이나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채소류 등이 좋다.
연포탕이나 조개탕이 태양인에게 좋다. 메밀국수·포도·키위·솔잎차는 실내 활동이 많은 태양인에게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