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땀 많이 흘렸다면 물보다 이온음료 - 부야칼럼 [11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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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폭염, 땀 많이 흘렸다면 물보다 이온음료
작성자한의원 @ 2019.08.15 15:13:19

폭염은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치지만 어린이, 65세 이상의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나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위험하다.

 

 

폭염에 일사병과 열사병 주의해야

 

여름철 햇볕에 오래 서 있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은 더위로 인한 열탈진이 주원인이다. 이는 무더위에 힘들어진 인체내 순환기능이 뇌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을 느껴 발생한다.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그늘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면 곧 회복된다.

 

우리 몸은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체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되면서 발생되는 체내 조직의 손상이나 효소의 변성을 막기 위해 땀을 흘리는 등 발한작용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무더위와 함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되거나 과도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하면서 생기는 열성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여름에 대표적인 열성질환에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다. 일사병은 땀 많이 흘리고 창백해지지만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일사병은 장시간 고온에 노출돼 열이 체외로 잘 배출되지 못해 체온이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열에 의한 스트레스로 염분과 수분이 소실돼 생기며 노인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일사병에 걸리면 갑자기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두통과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도 나타난다.

 

열사병은 심부체온이 40도 보다 더 상승해 일사병과 달리 발작, 경련, 의식 소실 등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중추신경계 이상과 더불어 신장이나 간 등의 장기 기능 손상이나 쇼크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생명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일사병, 열사병과 같은 고온, 고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무엇보다도 빨리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서늘한 곳으로 이동한 후 젖은 수건이나 차가운 물을 이용해 체온을 떨어뜨리고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해 안정을 취하게 만들어 주도록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 장시간 활동 피해야

 

열사병과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온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기온이 높은 곳에서 작업을 하거나 운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어야 한다.

 

폭염에 노출된 후에 의식이 뚜렷하고 맥박이 안정적이며 토하지 않는다면 서늘한 곳에서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하면 대부분 한 시간 이내에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고 더위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 등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하거나 무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을 할 경우 평소보다 자주 서늘한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더위로 인해 현기증이나 두통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열사병 환자가 발견되면 119에 신고한 후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응급처치를 도와주도록 한다. 우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해준다. 이후 시원한 물에 담근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선풍기나 부채를 이용해 증발에 의한 열 발산이 되도록 한다. 영유아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급격한 체온소실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체온을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경련이 있는 부위가 있다면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도록 한다.

 

하지만 알코올 스폰지로 몸을 닦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많은 양의 알코올이 확장된 피부 혈관을 통해 흡수돼 독성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열피로 등 간단한 질환 휴식 취하면 회복

 

이 외에도 열피로, 열실신, 열부종, 열경련 등 가벼운 온열질환도 다양하다.

 

열피로는 어지럽고 피로하며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장시간 땀을 흘리면서 전해질이 부족한 물만 마신 경우 나타난다. 열실신은 고열에 노출될 때 혈관이 확장되면서 일시적으로 뇌혈류의 부족이 일어나 피로감을 느끼고 정신을 잃는 현상이다. 열실신과 열피로 증상이 있을 경우 서늘한 곳에 누워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의식이 있고 구토가 나지 않으면 물이나 이온음료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열부종은 열에 노출된 후 수일 동안 손과 발이 붓는 것이다.

 

주로 열에 적응이 안된 노인들에게 잘 나타지만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수일 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열경련은 주로 종아리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으로 땀을 과도하게 흘린 후 부족한 수분을 전해질이 없는 물로만 보충했을 때 일어난다. 열부종처럼 특별한 치료 없이도 시원한 그늘에서 염분을 포함한 이온 음료수를 충분히 공급해주면 증상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