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도 종류가 있다는 거 아세요? /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 부야칼럼 [13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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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질염도 종류가 있다는 거 아세요? /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작성자한의원 @ 2019.12.22 18:53:45

적어도 여성의 일생 동안 한 번 이상은 발생한다는 질염. 감기 같은 존재라고도 하죠. 질염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질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세균 감염이나 면역력 저하에 의한 질염 

2. 호르몬 부족 등으로 인한 위축성 질염 

3. 향수나 과도한 질 세정제 등 화학성분에 의해 발생하는 자극성 질염 

 

 

우리가 흔히 겪는 질염은 1번,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1. 세균성 질염: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 + 회색을 띄는 질 분비물 증가

질 내의 유산균이 없어지면서 극히 미량으로 존재하던 잡균이 대량 증식을 일으키며 생기는 질염. 

 

질 내부는 평소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에 의해 산성으로 유지되며 잡균의 침입을 막고 있습니다.

항생제 남용이나 질 내부까지 씻는 과도한 뒷물 습관 등 각종 원인에 의해 유산균이 없어지게 되면 잡균이 많아지는데, 이때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2. 칸디다 질염: 흰 치즈 같은 분비물 + 외음부 가려움. 화끈거리는 통증 또는 배뇨/성교시 통증

곰팡이가 일으키는 질염으로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의 75% 정도에서 일생 동안적어도 한 번은 발생하는 질염  

 

항생제 남용이나 당뇨병 등으로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 혹은 꽉 끼는 청바지 등 하체가 습해지는 환경에서 잘 발생하게 됩니다. 팬티라이너를 장시간 부착하지 말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3.트리코모나스 질염: 악취와 거품이 나는 화농성의 누런 분비물 + 외음부 부종과 함께 가려움 발생

성기에 서식하는 일종의 기생충인 트리코모나스 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염.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됩니다. 

이 균은 물속에서 수 시간 또는 수일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된 환자의 소변이나 체액에 의해 오염된 변기, 소독되지 않은 공동 수건 등에서 전염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증이나 칸디다 질염은 건강한 여성의 질 내에도 정상적으로 존재하지만 트리코모나스 균은 성을 매개로 옮겨지기 때문에 나와 애인 모두 검사가 필요합니다.

 

4. 그 밖에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질염은 주로 완경(폐경)시 에스트로겐 감소에 따라 질의 산성도가 변하면서 비정상적인 세균의 감염이 쉬워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 분비물 증가, 악취 등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