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칼럼
여드름에 효과적인 한의학 치료
여드름은 모공 내 각질의 비후 현상에 의해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과다한 피지 분비, 각질탈락 주기의 실조가 피부 상재균인 여드름균을 만나게 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여드름이 올라오게 된다.
여드름은 짜는 것이 좋은가?
여드름을 치료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답은 “그렇다”이다. 압출은 이미 올라온 염증 상황을 가장 빨리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자 집에서 짜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여드름은 “누가 어떻게 짜는가”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압출에 필요한 기술을 훈련받지 않은 사람이 압출하게 될 경우 오히려 피부에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다. 완전히
압출하지 못하는 경우 오히려 염증이 심해져 염증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잘못된 압출 과정에서 피부의 손상이 더 커지므로 여드름 흉터나 자국을 남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에게 압출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스스로 압출하기 위해 여드름을 건들지 말고 여드름의 내부적인 치료를 통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편이 좋다.
한약은 여드름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필수적인 치료수단이다.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시켜 과도한 피지분비를 줄이고, 피부의 재생을 촉진시키며 염증을 빨리 가라앉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여드름의 원인으로는 어혈, 습담, 기허, 간울 등으로 피부순환 정체와 스트레스, 피로, 에너지대사 불균형 등이 있다. 한의학적인 여드름 치료는 여드름이라는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닌, 환자 각각의 체질에 맞는 원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발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피부질환 치료를 위한 생활습관 교정의 중요성
한약을 복용하며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은 빠른 치료 뿐 아니라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다. 피부 재생력을 최대화시킬 수 있도록 늦어도 12시 이전에 숙면에 들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모공을 막을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GI가 높은 밀가루, 인스턴트 제품을 끊는 것이 피지 분비를 줄이고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한약과 함께 체내 불균형을 바로잡고, 피부에 좋은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여드름 치료의 기본이자 핵심임을 잊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