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한약 - 부야칼럼 [9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감기와 한약
작성자한의원 @ 2020.09.04 18:03:57

감기는 발열, 오한, 콧물, 두통,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서

감기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널리 시판되는 시중의 양약 감기약은 감기를 치료하기보다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널리 알려져 있는 대부분의 약국 종합감기약의 성분은

해열진통제(열을 내리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 항히스타민제(콧물 억제),

비충혈제거제(코막힘 해소), 진해거담제(기침 및 가래 억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며

설사 병원에 가서 의사 처방을 받는다고 해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감기에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습니다.

감기는 결국 나에게 내재된 면역력으로 극복하는 것이고

양약 감기약의 역할은 감기로 인해 괴로운 증상들을 좀 완화시켜 주어서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보면 됩니다.

 

건강한 면역체계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일정한 시간(보통 일주일 정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됩니다.

문제는 면역력이 매우 약하거나

평소 고혈압, 당뇨, 천식, 심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입니다.

 

이러한 분들은 감기가 쉽게 낫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며,

감기의 합병증으로 비염, 축농증, 기관지염, 천식, 폐렴 등의

만성적인 호흡기계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일단 합병증으로 진행되면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병이건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며 이건 감기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초기대응을 잘 한다면

심각하게 약한 면역체계를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 순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거나 누적된 피로에 체력저하가 심한 분들은

양약 감기약만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양약감기약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단순히 증상만 완화시켜줄 뿐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효과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한약이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서 병이 들기 전에 미리 막을 수 있다면 최선이 될 것이고

병이 들더라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차선일 것입니다.

본인이 면역력이 약해서 감기에 취약하고 감기가 걸리면 쉽게 낫지 않아서 고생하시는 분들은 감기초기에 한약을 드시는 것이 현명한 대처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감기의 초기대응에 실패해서 감기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라면

본인의 면역력만으로는 잘 해결이 안 되는 것이니

면역력을 올려주는 한약 복용의 필요성이 더욱더 절실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한의원에서 임상을 하다보면

감기 때문에 한약을 드시러 오는 분들은

대부분 양약을 드셔도 감기가 잘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물론 한약을 드시면 감기의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분들을 보면

감기 초기에 한약을 드셨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고생하지는 않으셨을 텐데..’

라는 아쉬움을 항상 가지게 됩니다.

 

감기는 예로부터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습니다.

평소 본인의 면역력이 약해서 감기가 잘 걸리고 쉽게 낫지 않는 분들은

감기가 결코 가벼운 병이 아니니

감기가 걸리면 초기에 먼저 한약을 드셔보시기를 꼭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