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따뜻한 차 한 잔 - 부야칼럼 [11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추운 겨울날 따뜻한 차 한 잔
작성자한의원 @ 2021.01.04 15:30:57

날씨가 추워져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져 다양한 종류의 차가 나오고 있다. 입맛이나 취향에 따라 차를 고르게 되는데, 내 체질에 맞는 차를 고른다면 건강까지 함께 얻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 '차는 머리를 맑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소화에 도움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혈압이나 열이 많 사람이 인삼차를 마시게 되면 머리가 아프거나 열이 나는 증상을 겪게 되고, 소화장애나 몸이 찬 사람이 설록차나 작설차 등을 먹게 되면 소화불량이 악화되고 설사가 올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체질에 맞지 않는 차는 오히려 건강을 해질 수도 있으니 각자의 체질에 따라 한방차를 마신다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소음인의 특징과 좋은 차>

단정한 체형에 하체가 발달하고 균형이 잡힌 신체로 성격이 조용하고 온순하며 내성적인 경우가 많다. 주로 몸과 손발이 차고 소화기 병이 많으며 땀이 적고 땀을 흘리면 피곤하다.

이런 소음인 체질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생강차가 좋고, 소화가 안될 때는 귤껍질을 말려 끓인 차를 마셔도 좋다.

기운이 없고 피로할 때는 인삼차,계피차, 꿀차, 쌍화차, 수정과가 좋다.

보리차는 몸을 차게 하므로 소음인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태음인의 특징과 좋은 차>

체형과 골격이 굵고 허리와 배가 나오고 쌀이 찐 편이며, 위장기능과 식성이 좋고 음식을 잘 먹는 체질이다. 성격이 과묵하고 신중하고, 땀이 많고 땀을 흘리면 오히려 상쾌해진다.

율무차, 들깨차, 오미자차 등이 좋고 감기나 음주 숙취에 칡차가 좋다. 태음인 체질은 비만이나 지방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결명자차가 좋고 두통에는 국화차가 도움이 된다.

 

 

<소양인의 특징과 좋은 차>

다부진 체격에 가슴이 넓고 허리 밑 부분이 늘씬하다. 강한 성격으로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행동이 거침없다.

주로 몸이 뜨겁고 찬 음식을 좋아하며 허리가 아프거나 소변이 탁하거나 건망증이 있다.

화가 많은 소양인에게는 시원한 성질의 약재를 달인 차가 좋은데 음기를 내려주고 하초의 정력을 보하는 산수유차, 신장 기능에 도움을 주는 구기자차 등이 좋다.

 

 <태양인의 특징과 좋은 차>

어깨가 넓으며 허리 부분이 약한 체형인 태양인은 1만명 중에 10명 미만으로 사상체질 중 거의 희소한 체질이다.

성격은 활동적이고 열성적이며 봉사정신이나 의협심이 많다. 주로 허리 다리에 힘이 없거나 구토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몸이 나른하고 감기에 걸렸을 때는 모과차가 효과적이고, 피를 맑게 해주는 감입차, 하초를 보해주는 오가피차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