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칼럼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잠을 자는 동안 일단 우리의 감각기관은 쉬게 된다.
오감을 잠재우는 것 자체가 엄청난 에너지가 절약된다.
사실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눈을 뜨고 귀를 열고 있는 거 자체가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것이다.
휴대폰을 보고 텔레비전을 보고 영화를 보는 것은
시각과 청각을 곤두세우는 작업이며 이는 진정한 휴식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우리내부의 장부(臟腑) 중 부(腑)는 휴식모드로 들어간다.
부(腑)는 위, 소장, 대장, 담낭, 방광 등이다.
우리 몸의 부는 이렇게 일정 시간 동안은 비어 있고 쉬게 해줘야 원활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일정시간 비우는 작업을 하지 않으면 묵은 것을 깔끔하게 내보내기가 힘들어지고 이는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기 힘들게 만든다.
한마디로 노폐물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몸이 되어 몸에 탁기가 쌓이기 쉽다.
늦은 저녁의 야식이 얼마나 해로운 것인가를 상기시켜 볼 만 하다.
우리 몸의 부(腑)는 이렇게 쉼이 가능하지만 장(臟)은 잠시도 쉴 수가 없다.
장(臟)은 그야말로 오장, 즉 간 심 비 폐 신이며
이 오장은 자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다만 잠을 자는 동안에는 상대적으로 좀 더 에너지소모가 적을 뿐이다.
오장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죽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자는 동안에도 깨어있을 때 못지않게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리 신체기관이 있다.
뇌와 골수라고 보면 된다.
뇌는 자는 동안에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고 기존기억과 통합을 하는 등의 작업이 이루어지며 꿈을 꾸는 등 다양한 일들이 이루어진다. 수면은 기억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고 골수는 성장과 재생 및 면역에 관련된 일들을 하게 되는데
이는 자는 동안에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뼈의 성장, 머리카락의 성장 등은 자는 동안에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피부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을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피부의 재생도 자는 동안에 이루어진다.
한마디로 노화방지에 잠 만한 것이 없다.
그리고 각종 면역활동도 자는 동안에 가장 활발하다.
그래서 감기에 걸리든 다치든 푹 자야지 빨리 낫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잠 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 듯도 보인다.
잠자는 시간을 아끼려고 하지 말고 푹 자고 깨어있는 시간을 좀 더 밀도있게 쓰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