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칼럼
한의원을 내원하시는 분들중에
"눈이 건조하고 침침하다"
"눈이 뻑뻑하고 쉽게 피로하다"
"눈꺼풀이 무겁고 머리까지 아픈 것 같다"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다"
"눈이 콕콕 쑤신다"
라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매년 심해지는 미세먼지, 하루종일 냉난방기가 돌아가는 밀폐된 사무실에서의 생활,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으로 눈이 쉴틈이 없는 생활로 안구가 건조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결과, 매일 인공눈물을 달고 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과 질이 감소하여 발생한다.
즉, 정상적인 안구는 적절한 눈물이 공급되어 눈을 촉촉하게 적셔지면 부드럽고 편안한 눈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안구에 물이 말라 적절한 눈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안구가 건조하게 되는 것이다.
적절한 눈물이 공급되지 않는 이유는
첫째, 물이 부족해서
둘째, 물이 충분하더라도 물을 증발시키는 열이 많아서이다.
열이 많은 경우 얼굴쪽에 열이 몰려있거나 어깨근육이 많이 뭉쳐있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눈병은 대개 열때문에 생기는데 열증과 허증만 있다.
구체적인 원인은 풍열(風熱), 혈소(血少), 신노(神勞), 신허(腎虛)이다
[1] 풍열(風熱)
감기로 인해 오한, 열이 심하여 번민이 발생할 수 있고 혹은 간열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2] 혈소(血少)
혈은 눈물 침 혈액 등 우리 몸의 체액, 즉 모든 수분을 의미하는데 혈부족은 체내 수분부족을 의미한다
[3] 신노(神勞)
정신적으로 피로한 것을 말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을 많이 써서 감정적인 소모가 많으며 노심초사하는 경우를 말한다.
[4] 신허(腎虛)
腎의 精氣가 부족해진 상황으로 지나친 과로나 성생활, 만성병으로 생긴다.
안구건조증은 안구의 문제로 국한해서 볼 수 없다.
체내의 장부들의 불균형으로 인한 문제이기 때문에 진단을 통해 원인을 치료해나가야 한다.
일상에서는 음혈을 보충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에게 맞는 체질식을 챙겨먹는 것이 좋으며 너무 매운 음식은 피하며, 카페인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더불어 항상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11시~4시사이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눈은 혈이 있어야 볼 수 있으며 무언가를 오래보면 혈을 상하여 눈도 손상되니
퇴근 후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를 가급적 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취침전 눈주위 온찜질을 해주고
찜질 후 소독된 면봉으로 눈꺼풀 속눈썹 주위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