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칼럼
환자분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각종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많이 드시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시중에 각종 영양제의 광고를 접하다 보면
어떤 질환이 있을 때 솔깃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니
신체 일부가 약하거나 아프면 영양제부터 찾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영양제는 왠지 약보다는 순한 느낌이 들고 부작용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더 쉽게 손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영양제도 알고 보면 이런저런 부작용이 많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오늘은 수많은 영양제 중에서 골다공증이 있거나 성장에 좋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복용하는 칼슘제의 부작용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자.
칼슘제의 부작용 중 대표적인 것으로
첫째 위장장애이다.
칼슘제 복용 후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차고 트림이 올라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간혹 칼슘제를 복용하면서 소화가 안 되는데 그 원인이 칼슘제인지 모르고 지속적으로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소화불량의 원인이 칼슘제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둘째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칼슘을 과잉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주고 요로 결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잉여분의 칼슘이 석회화되어서 생기는 문제이다.
셋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칼슘을 보충제로 과하게 먹으면 칼슘이 혈관에 침착되어 플라크를 형성하게 되면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넷째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칼슘 영양제를 먹을 때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과량의 칼슘이 대장의 근육벽에 있게 되면 대변이 통과하기 어려워져서 대장에 오래 머물게 되어 변비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마그네슘과 같이 복용하면 이러한 부작용이 완화되기는 한다.
일반적으로 칼슘영양제의 생체흡수율은 그리 높지 않아서 용량과다로 인한 부작용이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개인적 특수성에 의해서 각각의 부작용은 적은 용량에서도 나타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에 뼈째먹는 생선, 우유, 달걀, 시금치 등의 칼슘이 많이 들어간 천연식품을 잘 먹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