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칼럼
설을 앞두고 코로나 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가운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거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조하고 추운 날씨, 그리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맘편히 마스크를 벗기에는 찜찜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미세먼지는 화석연료의연소 시에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주로 자동차 배출가스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황산화물 및 납, 카드뮴 같은중금속 물질로 대부분 구성됩니다. 지름이 10㎛ 이하의 먼지를 미세먼지라고 말하며 2.5㎛ 이하의 먼지는 초미세먼지라고 합니다.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에 들어와 폐까지 침투한 미세먼지는 천식과 폐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미세먼지보다 더 넓은 표면적을 갖기 때문에 보다 많은 유해물질들이 흡착될 수 있고, 크기가 작아혈관으로 침투해 다른 인체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높아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심혈관계, 내분비 질환에 영향을 끼치며 산화스트레스 증가로 칼슘대사 이상을 초래하여 부정맥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미세먼지가 폐모에서 걸리지지않고 폐포의 모세헐관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어 혈액을 돌아다니면 면역 반응 물질을 활성화 시켜 염증을 일으켜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게 되어 혈전이 생격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관상동맥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잦은 기침을 하게 될 때 복압이 상승하는데 이로 인해 허리 근육이 수축하고 인대가 경직됩니다. 갑작스러운 재채기의 경우 몸에 빠른 반동이 일어나 척추와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고 이렇게 디스크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창문을 닫고서만 실내생활을 하는 것도 몸에 해롭습니다.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여 실내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나 곰팡이, 먼지 등으로 실내가 탁해지지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내 환기 후 물걸레질로 먼지를닦아내며 청소하면 좋습니다. 호흡기가 건조해지지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항산화효과가 풍부한 과일, 채소를 섭취합니다.
염증을 다스리고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한약재를 이용한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도라지차 -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함유된 도라지는 튼튼한 기관지 점막 형성을 도와 폐를 맑게 해줍니다.
모과차 - 칼륨, 칼슘, 비타민c 등이 많아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줍니다.
오미자차 -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면서도 건조하지는 않아 몸의 진액과 음기를 더해주어 오래전부터 기침,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어왔습니다.
녹차 - 녹차에 함유된 탄닌 성분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과 납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고 몸의 순환을 도와줍니다.
영지차 - 영지버섯은 히스타민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알러지, 기관지염, 천식은 물론 고혈압, 동맥경화 및 항암 효과도 있습니다.
평소 감기, 비염이 잦고 호흡기가 약하다면 근본적인 면역력 향상을 위해 한방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대표적인 한약 처방인 경옥고는 폐열로 진액이 부족해져서 생기는 마른 기침에 특히 도움되는 명약이며 미세먼지로 인한 폐손상 예방에 도움된다는 동물실험연구 결과가 나와있습니다. 경옥고 외에도 한의원 진료를 통해 체질별 맞춤 처방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