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칼럼
얼마전에 40대 후반의 여성이 요실금 증상을 심각한 고민으로 내원하셨다.
본인이 알러지비염 증상이 있는데 재채기만 해도 소변이 나와서
하루에도 팬티를 2-3번 갈아입기도 한다는 것이다.
가족들에게 얘기하기도 민망하고
아직 나이 오십이 채 되기도 전에 요실금환자용 팬티를 입을려니
심리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고민을 호소하셨다.
요실금(尿失禁)이란
“소변을 보려고 하지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 나오고 이것이 개인의 사회 생활과 위생에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50-60대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요실금 환자의 80-90%가 복압성 요실금에 해당한다.
복압성 요실금은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나도 모르게 찔끔 새는 경우를 말하는데
예를 들어 재채기를 하거나 기침을 할 때 , 배를 잡고 웃을 때 , 무거운 것을 들 때
주로 증상이 발생한다
위에서 언급한 여성환자의 경우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생활상에서도 여러 가지 노력을 하여
본인으로서도 만족할 만한 치료결과를 얻었다.
초기 요실금 환자에게 있어서 요실금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생활상의 tip을 몇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올바른 배뇨습관을 길들이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는 보통 하루에 4-6번 정도 배뇨를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소변을 보는 횟수가 너무 잦다면 소변을 참는 시간을 좀 늘려서 적정한 횟수의 배뇨를 하도록 조절해야 한다.
둘째는 케겔운동이라고 불리우는 골반저근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 운동은 골반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운동으로 요도 주변의 근육을 10초 동안 서서히 조였다가 다시 10초 동안 서서히 풀어주는 운동으로 하루 100회 정도 할 수 있으면 좋다. 보통 한번에 10회씩 10세트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tv시청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커피, 술 , 쵸콜렛 등이다.
이외에도 비만도가 심하면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체중이 과도하면 방광을 압박해서 요실금의 원인이 된다.
또한 자궁근종으로 자궁이 비대해지면 또한 방광을 압박하게 되어 잦은 배뇨과 요실금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이는 해당질환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