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속 겨울철 건강관리 - 부야칼럼 [2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동의보감 속 겨울철 건강관리
작성자한의원 @ 2023.11.26 18:07:26

  동의보감에는 병을 일으키는 6가지 원인(사기;邪氣)으로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操) 화(火)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음과 양의 관점으로 보면 봄 여름 즉 따뜻하고 더운 기운은 양(陽)에 속하고, 가을 겨울 즉 서늘하고 찬 기운은 음(陰)에 속하기 때문에 차가운 한사는 음의 속성을 가진 사기(邪氣)인 음사입니다. 한사(寒邪)의 경우 음사(陰邪)에 속하며 양기(陽氣)를 쉽게 상하게 하고 겨울에 인체는 찬 기운에 손상을 받습니다. 한사가 몸에 침범하면 양의 기운이 허해져서 몸이 춥고 떨리는 오한(惡寒)을 느끼게 됩니다. 한사는 응결하고 저체되어 잘 움직이지 않아 우리 몸의 기혈의 활동과 소통을 방해하고 수축하고 당기는 성질을 가져,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절기상 상강(霜降)이후부터 춘분(春分) 전까지 사이에 찬 이슬이나 서리를 맞으면 한사가 몸에 침범하여 병이 생기는 데 이것을 상한이라고 하며 추운 겨울철 상한에 걸리기 쉽습니다(동위상한, 冬爲傷寒).
 한사가 침범했으나 그 즉시에 앓지 않고 잠복하면 봄에는 온병(溫病)이 되고 여름에는 서병(暑病)으로 변합니다. 서병이라는 것은 온병 때보다 몸에 열이 더 심하게 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겨울철 건강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나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제시합니다. 

- 겨울 3개월은 닫고 갈무리하는 계절이다. 겨울철에는 음기가 왕성하여 양기를 땅 속으로 감추어 저장한다. 양기(陽氣)를 요동시키지 말아라.
- 겨울철은 날씨가 몹시 차므로 세상 만물이 깊이 숨으니, 몸을 잘 감싼다면 한사에 상하지 않을 것이다.
-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난다. 
- 마음을 숨긴 듯 밖으로 드러내지 말고, 무언가 귀한 것을 얻은 것처럼 하라.
- 추운 데를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다만, 땀은 나지 않게 하여 기를 빼앗기지 않도록 한다.

 

* 참고문헌 http://hidream.or.kr/donguibogam/?no=1518&p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