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야칼럼
몇 달전에 필자가 독감이 심하게 걸린 적이 있었다.
전신통증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심해서 동네 내과에 들러서 진료를 받고
주사치료를 받았다.
간호사가 바이알에 든 액체를 주사기에 넣은 후 엉덩이 부위에 주사를 놔주었는데
그 바이알을 보니 트라마돌 성분의 진통제였다.
약 성분이 트라마돌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왜나하면 트라마돌은 진통제 중에서도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할 수 있는 약물인데
동네 내과에서 일상적으로 루틴하게 처방되고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혹 통증질환으로 시달리는 환자분틀이 처방받는 약물 중에
트라마돌이 함유된 진통제계열을 처방받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널리 알려진 타이레놀 성분의 아세트아미노펜과 트라마돌의 혼합제제(예를 들어 울트라셋) 가 널리 통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트라마돌이 마약성 진통제 계열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마약성 진툥제보다 부작용과 의존문제가 크지 않은 관계로 로컬의원에서도 자주 처방되고 있지만
일반 환자들이 이런 강한 약물에 어렵지 않게 노출되는 것은 분명 경계해야 할 일이라 생각된다.
모든 약들이 부작용이 있지만 트라마돌이 더욱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을 이 약도 갖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의존성이 무서운 것이다.
트라마돌은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갑자기 중단하면 금단증상이 생길 수 있다
즉 불안 초조 어지럼증 불면 등등 정신과적인 문제를 동반하는 것이다.
마약성 진통제의 대명사인 모르핀보다는 그 의존성이 낮다 하더라도
간혹 환자들 중에서는 트라마돌 주사만을 맞기 원하는 경우도
응급실에서 종종 볼 수 있다고 하니 의존성과 습관화 경향을 조심해야 한다.
통증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라고 하더라도 흔히 진통제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타이레놀이나 부루펜을 처방받는 것과 트라마돌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트라마돌은 그 강도가 강하지 않다 하더라도 ‘마약성 진통제’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처방받아야 하는 약물임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