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의 운기적 특징 - 부야칼럼 [2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갑진년의 운기적 특징
작성자한의원 @ 2024.01.04 09:10:44

2024년 갑진년은 천간(天干)에 갑목(甲木)이 지지(地支)에 진토(辰土)가 들어온 해이다.

물상(物象)적으로 보면 갑목이 진토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쭉쭉 성장하는 모습이다.

 

갑진(甲辰)은 신축(辛丑), 임인(壬寅). 계묘(癸卯)를 지나온 간지(干支)로

운기(運氣)적으로는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임인 계묘년은 수생목(水生木, 즉 물이 나무를 생하는 것)으로

씨가 발아해서 싹을 틔우는 시작과 초기 성장 과정에 비유될 수 있다면

갑진년에 이르러서는 목극토(木克土, 즉 나무가 땅을 극하는 것)의 과정으로

나무가 땅에 확실히 뿌리를 내리고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운기적으로 임인 계묘를 지나왔기에 갑진의 진토는 충분한 수기와 자양분을 머금고 있다.

진토라는 땅에 뿌리내린 갑목은 하늘을 향해 쭉쭉 크는 일만 남아있다.

결국 갑진년은 ‘천간 갑목을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에 갑목이라는 나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햇빛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충분한 햇빛이 주어진다면 나무를 잘 키울수 있는 여건이 마련이 되는 셈이다.

 

계절적으로 본다면 갑진년은 봄의 절정이라고 볼 수 있다.

봄은 모든 생물이 그 모습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보여주려고 하는 특성을 지닌다.

각 생명체는 다른 생물과 차별화되는 본인만의 모습을 어필하면서

각자의 몸집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계절이다.

이러한 운기적 기운은 사회적인 현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임인 계묘년을 지나오면서 사람들은 무언가를 시작하고 변화를 도모하려는 노력들이

꾸준히 진행되어왔을 텐데 갑진년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것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사회적으로 각자의 성장을 위해 본인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면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는 에너지가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갑진년 새해가 시작이 되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갑진년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사회적 흐름과 운기의 변화를 거스를 수 없는 것이

모두에게 주어진 운명이자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모두가 각자의 입장에서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