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약 생맥산, 누구에게나 보약일까? - 부야칼럼 [2쪽] - 부야한의원

부야칼럼

제목여름철 보약 생맥산, 누구에게나 보약일까?
작성자한의원 @ 2024.08.17 18:39:51

 

올해 여름에는 유난히 더운 날씨로 땀을 심하게 흘리고, 식욕이 저하되어 이에 맞는 여름철 보약을 먹기 위해 한의원에 많이 찾아오셨습니다. 또한 무더위에 갈증을 많이 느껴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많이 먹고 탈이 나서 오신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여름, 기력 회복 한약으로 많이 알려진 ‘생맥산’에 대해 알아봅시다.

생맥산(生脈散)이라는 이름은 맥(脈)을 살아나게 한다라는 이름에 맞게 한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며 일을 하는 분들이 먹으면 좋습니다. 맥문동, 오미자, 인삼 3가지로 이루어져 땀으로 많이 나간 몸 속 진액을 보충해주며, 원기를 회복하도록 합니다.

 

그렇다면 생맥산은 누구에게나 보약일까요?

 

비위가 약한 소음인들에게 생맥산에 들어간 인삼은 훌륭한 약재입니다. 또한 생맥산에 들어간 맥문동, 오미자는 폐의 기운이 약한 태음인들에게 체질적으로 적합합니다. 반면 소양인들은 비위장의 열기가 과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체질로, 인삼이 들어간 생맥산을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생맥산을 먹고 열이 오르거나, 머리가 더 무겁거나, 설사를 하거나,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것이죠.

 

이와 같은 맥락으로, 여름철 보양하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먹는 삼계탕 역시 성질이 따뜻한 닭고기와 인삼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소음인들에게 최고의 보양식입니다. 오히려 소양인에게는 돼지고기 수육, 시원한 보리차, 수박 등이 더위를 물리치기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각자의 체질에 맞는 방식으로 남은 여름철도 건강하게 잘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