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양제를 안 드시는 분들을 찾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양제를 챙겨 드시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영양제 광고와 TV 속 연예인들이 영양제를 많이 챙겨드시는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지요.

언제부터 이렇게 영양제를 많이 챙겨 먹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영양제의 종류도 정말 다양해지고, 온갖 건강보조식품들로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양제는 꼭 필요한 걸까요?

영양제란 일반적으로 식사를 보충하기 위해 투여하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지방산, 아미노산 등을 의미합니다.

201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대부분의 영양소 섭취가 정상 범위에 있다고 합니다.

영양제는 식이 보충제이지, 식사가 아닙니다.

영양섭취 방법으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자연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며, 건강한 사람이 균형 있게 식사를 할 경우 영양 문제를 염려할 필요는 없으며, 영양제를 따로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식사를 거르고 영양제를 드시는 분이 있다면,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본질을 잊어버린 행위입니다.

영양제에 의존하며 식사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것은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이 영양이 결핍될 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영양제가 꼭 필요합니다.

1) 영양소의 필요량이 늘어나는 경우

• 임산부 및 수유부 : 엽산과 칼슘, 비타민 D의 요구량 증가

2)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

• 식이로 섭취하는 열량이 부족한 상태(<800 kcal/day)

• 선택적으로 음식물을 섭취 행위로서 채식주의 식단: 비타민B12, 비타민D, 칼슘, 오메가3, 철분, 아연의 결핍 위험

• 만성 약물중독: 비타민 C,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B6, 엽산의 결핍 위험

3) 영양소의 흡수에 문제가 있는 경우

• 흡수 장애를 동반하는 위장관계 수술

• 씹거나 삼킴이 어렵거나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경우

• 노인 (고령으로 인한 치아의 문제로 씹지 못하거나 신체 장기의 노화로 인해 소화 및 흡수 기능이 떨어진 경우)

이처럼 영양이 결핍될 가능성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굳이 영양제를 챙겨 드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굶어서 못 먹는 시대는 예전이고, 지금은 넘쳐나는 식량으로 비만과 과잉된 영양을 조심해야 하는 시대이지요.

만약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다면, 영양제를 1번으로 떠올릴 것이 아니라, 건강이 왜 나빠졌는지 돌아보고 생활 습관과 환경을 고치고, 지금 먹고 있는 식단을 변경해서 건강하게 드시고, 운동을 해서 좋은 체력을 길러야 하는 것입니다.

가장 쉬운 생각과 방법이 영양제를 드시는 거겠지만, 이는 근본적이 해결책이 아니며, 우리 몸을 건강하게 가꾸거나 해치는 것은 모두 본인 스스로임을 생각하고 올바른 방법을 택해 건강으로 한걸음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 약학정보원 약물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