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적으로 보는 춘곤증과 봄철 무기력증 - 부야칼럼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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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의학적으로 보는 춘곤증과 봄철 무기력증
작성자한의원 @ 2026.03.02 15:49:15

"날씨가 따뜻해졌는데 몸은 더 피곤하다"
"자도자도 졸리고 의욕이 없다"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이런 증상을 우리는 흔히 '봄 탄다'라고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한 계절적 피로가 아니라, 봄의 기운과 우리 몸의 기운이 맞물리는 과정으로 봅니다. 

 


봄음 간(肝)의 계절로서 나무(木)의 기운에 속합니다.

나무 木의 기운은 위로 뻗고, 밖으로 퍼지는 성질을 가집니다.

이는 우리 몸에서 간이 담당하며 봄은 간의 기운이 활발해지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왜 피곤할까요?

나무 木 기운이 활발하게 뻗어나가려고 하면 물 水의 기운이 충분해야합니다. 
물 水는 우리 몸에 있어서 정혈 精血을 의미합니다. 
정혈 精血이 잘 저장되려고 하면  금 金의 기운이 충분해야하는데, 이는 수렴하는 기운을 의미합니다. 


발산하고 뻗어나가는 기운이 교감신경의 작용이라고 하면,

수렴하고 저장하는 기운은 부교감 신경이 관할합니다.

따라서 봄에는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신진대사가 올라가며 간의 기운이 증가하는데

몸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여 무기력, 졸림, 집중력 저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현대의학적으로 보면 자율신경계가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봄타는것'을 방지하는 한방 관리법

 

첫째,  봄이라고 과도한 운동,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피로감을 증가시킵니다. 서서히 늘리도록 합니다. 
과격한 운동보다 피로감이 온다면 햇볕 쬐며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시작합니다. 

 

둘째, 푸른잎채소, 신맛이 나는 채소, 상큼한 과일 등 간 肝의 기운을 돕는 음식을 섭취합니다. 

 

셋째,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수면은 되도록 밤 11시 이전에 들도록 합니다.

간은 밤에 혈을 저장하고 회복합니다. 늦게 자는 습관은 봄철 피로를 더 악화 시킵니다. 

 


봄을 타는 것은 병이 아닙니다. 몸이 계절에 적응하는 과정입니다. 
문제는 그 변화에 생활이 맞춰지지 않을때 생깁니다. 
봄은 시작하는 계절이 맞지만, 몸에게는 얼어있던 몸을 서서히 풀어주어야하는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