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면역력, 체질별 차로 관리하세요 - 음식궁합 [7쪽] - 부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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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환절기 면역력, 체질별 차로 관리하세요
작성자한의원 @ 2019.10.04 14:37:24

태양인은 기의 발산이 많고 따뜻한 성질을 가져 비교적 가을이 두렵지 않은 체질이다. 다른 체질보다 폐기능이 강해 가을철 환절기 감기도 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열기가 많을 때 정신적 긴장과 피로를 잘 느끼기 때문에 가을 햇볕이 따가운 한낮에는 외부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간 기능은 약한 편이라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담백한 어패류 위주의 식단이 건강에 도움이 되며 특히 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음식으로 낙지를 추천한다. 환절기 면역력을 위해서는 모과차를 추천한다. 모과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태양인에게 좋은 재료다. 특히 사포닌,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해 환절기 감기 예방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효능이 있다. 열을 가라앉히고 몸을 맑게 해주는 솔잎차도 추천할 만하다.

 

 

태음인은 가을철 건강을 유독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도 약한데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 날씨까지 가세하면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과 같은 질환들에 잘 걸린다. 태음인은 외형적으로 골격이 크고 복부 비만인 경우가 많아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관리하고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것이 좋다. 성인병에 걸리기 쉬워 콜레스테롤이 높은 육류는 피하고,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도라지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가을이 제철인 배의 루테올린 성분도 가래와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건강 차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율무차는 습담과 노폐물 제거로 가벼운 몸을 만들어준다. 칡차는 뭉친 기운을 풀어주며 목이 뻣뻣한 증상이나 감기 등에도 효능이 있다.

 

성격이 호탕하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다혈질이 많은 소양인은 선선한 가을이 되면 몸의 열이 감소하면서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얘기다. 오히려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가을 날씨가 감기를 불러올 수 있다. 소양인에게는 몸속의 화기(火氣)를 내려주는 음식이 좋다. 차가운 성격의 돼지고기나 오리고기는 괜찮지만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은 주재료인 닭을 비롯해 인삼, 황기, 찹쌀 등 따뜻한 성질의 재료들이 많아 소양인에게 좋지 않다. 소양인은 구기자차가 좋다. 구기자의 다당이라는 성분은 백혈구의 수치를 늘려서 면역력을 강화시켜 감기 예방에 좋다. 또 하초의 기능을 강화시켜 생식기가 약한 소양인의 성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열을 내려주고 진액생성을 도와주는 산수유 차도 도움이 된다.

 

소음인은 몸이 찬 편이고, 속이 냉하기 때문에 여벌의 가벼운 옷들을 준비해 항상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소음인은 체질적으로 비위가 약하고 소화기관의 기운이 부족해 위장병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설사가 멎지 않고 아랫배가 차가워지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더욱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 도움이 되는데,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과 생강, 인삼은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대추차나 계피차, 생강차 등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