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궁합
점점 햇볕이 뜨거워지면서 여름이 다가오는데요,
오늘은 더운 여름철 열기를 식혀줄 달고 아삭한 참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참외를 첨과(甛瓜)라고 부르며,
동의보감에는 '성한(性寒)하고 미감(味甘)'하다고 쓰여 있는데요.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찬 성질 덕분에 참외는 소양인의 리열, 즉 속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소양인이 여름철 속에 열이 나고 갈증이 날 때 참외를 먹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참외는 그 외에도 소변이 막혔을 때(이뇨), 입과 코에 부스럼이 생겼을 때 효능이 뛰어나며 가래와 기침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갈증 해소 및 피로 회복>
참외에는 흡수가 빠른 포도당과 과당 등이 많이 있어 피로할 때 먹으면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참외의 90%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갈증을 해소하고 기관지에 수분을 공급하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이죠.
<항암작용>
참외는 항암 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참외 꼭지 부근에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열성 변비 해결>
참외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고, 칼륨, 인 등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특히 성질이 차기 때문에 대장이 열이 많아 변비가 생긴 분들은 특히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임산부 및 태아 건강 개선>
엽산은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성분 중 하나인데요, 이 엽산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는 과일이 바로 참외입니다.
참외에는 100g 당 약132.4µg의 엽산이 함유돼 있어 임신을 했을 때 참외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뇨작용>
참외 하나에는 약 340mg 정도의 칼륨이 있는데, 칼륨 성분은 이뇨작용이 뛰어나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이죠.
<참외의 부작용 및 주의 사항>
참외는 찬 성질 때문에 소양인의 속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속이 찬 체질일 경우, 참외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미네랄 성분은 특히 참외의 씨에 많이 있고, 참외는 과육보다 씨에 엽산과 비타민 C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기 때문에 과육과 씨를 동시에 먹는 것이 좋은데요.
재배 과정에서 참외에 수분이 너무 많아지면 씨 부분이 상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