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궁합
부야한의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 흑염소의 복용에 관한 질문을 하시는 여성 환자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성은 40세 이전에 흑염소 3마리를 먹어야 건강하다 는 말이 퍼져 있기 때문인데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여성은 40세 이전에 한약 3제 이상을 복용해야 건강하다 가 더 옳은 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흑염소의 영양학적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흑염소에는 우리 몸에서 반드시 필요한 칼슘이 소나 돼지에 비해 10배 이상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노화를 예방하는 토코페롤은 다른 육류에는 거의 없지만 흑염소 고기에는 100g당 45mg이나 함유되어 있기도 합니다.
흑염소 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의 함량이 낮으면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지방 함량이 낮은 덕분에 총 열량이 낮아서 먹어도 살찔 우려를 덜어낼 수 있는데다가 철분의 함량이 쇠고기에 비해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빈혈로 고생하는 여성에게도 탁월합니다.
요약하면 기름지지 않은 고단백 육류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한의학적 성질을 살펴보겠습니다.
"동의보감"에 음기를 기르는 데는 자라, 양기를 돋우는 데는 흑염소가 으뜸이다. 라고 기록돼 있다. "인삼은 기를, 흑염소는 피를 보한다"라고 알려져 있다 -
요약하자면 흑염소는 보양약 이며, 동시에 보혈약 입니다. 성질은 따뜻하여 열성 체질에는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혈 개념은 음기를 돋궈주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흑염소는
소음인 여성의 혈허(임신 출산 육아로 약해진 상태) 에 좋은 음식이겠습니다.
사상체질적 입장에서는 4체질중 소음인 , 그리고 소음인 중에서도 부인과적 피로를 겪고 있는 여성에게 맞습니다. 따라서
모든 여성은 40세 이전에 흑염소 3마리를 섭취해야 한다 -> 는 일부에 해당하는 말을 일반화 한 오류가 있는 명제가 되겠습니다.
저희 부야한의원에서는 체질에 맞춘 부인과 처방으로 각자에 맞게 처방하오니, 다시 한 번 결론적으로 여성은 40세 이전에 한약 3제 이상을 복용해야 건강하다 가 더 옳은 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추가적으로 흑염소를 고아 먹는 것에 있어서 십전대보탕 혹은 더하여 이십전대보탕 등 몸에 좋다고 여겨지는 많은 약재를 한꺼번에 넣고 달이는 경우가 많아 그 부작용에 있어서 책임받지 못하며 전문적 지식이 결여된 과한 처방의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