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나고 저녁 공기는 서늘해졌지만 여전히 한낮에는 숨막힐 듯한 더위와 습도때문에 집밖을 나서기가 두려운데요

  무더운 여름에는 더위와 갈증을 해소하는데는 팥빙수가 제격입니다. 여름 외에도 동짓날에는 팥죽, 또 붓기빼는데 좋다고 알려져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많이 활용되는 재료입니다. 

   팥은 탄수화물 단백질 및 비타민, 사포닌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B1군이 풍부해 탄수화물 소화 흡수 및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안토시아닌과 사포닌은 장을 자극하여 장운동을 촉진하며 이뇨작용에도 효과가 있으며 오래전부터 세안제로도 활용되어왔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팥(적소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와있습니다.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고도 시다.  무독(無毒)한 약재로, 물기를 아래로 배출, 즉, 소변을 잘 보게 하고, 옹종으로 생긴 피고름을 치료하고, 당뇨 등으로 인한 갈증을 치료하며, 설사와 이질을 그치게 수액을 오줌으로 나가게 하며 부종과 복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치료한다. 

 팥은 청열·이뇨작용을 도와 열독을 소변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신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한방에서는 상체가 발달하고 열이 특히나 많은 소양인에게 꼭 필요한 식재료입니다. 팥은 체내의 수분정체를 없애고 갈증을 없애주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장복 시 몸이 야위고 피부가 검어질 수 있어 소음인의 경우 주의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