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인

(1) 모과차-다들 겨울에 모과청으로 담근 모과차는 많이들 드셔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과는 칼슘, 칼륨, 비타민 C,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며, 새콤달콤하니 맛도 좋습니다.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를 예방하는데 좋은 차입니다. 모과의 장점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예로부터 모과는 한약재에서는 근육의 긴장을 풀고 이완시키며 순환을 돕는 약재로도 많이 쓰여 왔습니다. 폐대간소한 태양인은 간이 주관하는 근육의 힘이 쉽게 경직되거나 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모과차가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메밀차-구수한 맛이 좋은 메밀차 역시 차가운 성질을 띠고 있습니다. 태양인은 간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더위를 잘 타면서 소화력이 약합니다. 달고 시원한 메밀은 태양인의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도우며 대장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메밀은 열을 아래로 내려주기 때문에, 태양인은 차가운 메밀을 먹으면 답답했던 속이나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실제로 메밀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간세포 회복과 해독에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보리차와 팥차도 태양인에게 좋은데요, 이 두가지 차는 태양인 뿐만 아니라 소양인에게도 좋은 차입니다. 둘 다 시원한 성질이라 과열해지기 쉬운 양인들에게 좋은 것이죠.

소양인

(1) 보리차-더운 여름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시원한 보리차를 마시면 가슴까지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겁니다. 보리는 차가운 성질로, 이뇨 작용을 도우면서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변비에도 좋으니, 소양인에게 그만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2) 결명자차- 차가운 성질의 차로 눈의 열을 내려주어 눈에도 좋은 차이지요. 눈 피로, 눈 충혈 등에도 좋지만, 이뇨를 도와주고 위의 열을 내려주어 비만이나 혈압이 높은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산수유차, 구기자차- 산수유와 구기자는 위로 오르는 열을 잡아주고, 소양인들이 손상되기 쉬운 음액을 보충해 줍니다. 정을 보충하는데 뛰어난 약재들이죠.

그 외에도, 녹차, 팥차, 영지차, 녹두차 등 대체로 서늘한 성질의 차들이 소양인에게 좋습니다.